각계각층 회원 350명 현지 다양한 교류 사업…조문형 재호 경북대구향우회 회장

입력 2013-09-30 07:41:25

호주에는 대구경북 출신 교민들의 모임인 '재호 경북대구향우회'가 있다. 2001년 12월 창립한 경북대구향우회는 다른 지역 향우회에 비해 출발은 늦었지만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우리 향우회는 호주에 대한 정보 창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민사회 최초로 만든 향우회 사이트(www.hojutk.com)는 인기가 대단합니다. 한국은 물론 미국에서도 접속하고 있어요."

조문형(65) 재호 경북대구향우회 회장은 "회원이 350여 명에 이르는 경북대구향우회는 신'구세대 간의 화합이 잘 이뤄져 다른 향우회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며 "명망과 연륜 있는 교민들이 자문위원회를 맡고 의사, 변호사, 사업가 등 젊은 층이 운영위원회를 조직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골프 모임도 있다. 매월 35명의 회원이 친선골프를 즐긴다. 한 해 두 차례 한국에서 원정경기도 갖는다. 해마다 8월에는 대구시장배대회, 11월에는 경북도지사배대회를 개최한다.

가을에는 모든 회원과 가족이 참여하는 야유회를 마련하고 연말에는 정기총회를 겸한 송년파티를 연다. 5년 전에는 재경 경북향우회와 자매결연을 해 상호교류 행사를 갖고 있으며 '자랑스런 대경인상'을 제정해 지역 출신 교민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있다.

조 회장은 "한국 교민들은 40년 전 캠시의 한인타운에서 옹기종기 모여 살다가 스트라스필드를 거쳐 이스트우드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며 "그 교민사회의 중심에 경북대구향우회가 있다"고 했다.

30대 중반에 이민 온 조 회장은 문경 출신으로 자동차 부품업체와 '싱싱김치'란 브랜드로 김치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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