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울진군의 대학생 장학금과 고교생 학자금 지급과 관련해 이중수혜나 위장전입 여부에 초점을 두고 지난 23일부터 울진군청에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다.
감사원의 주 감사대상은 울진군이 올해 지급한 대학생 장학금 14억원(지급대상 1천390여 명)과 고교생 학자금 12억9천만원(지급대상 1천200여 명)에 대한 이중수혜나 위장전입 여부 등이다. 감사원은 또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울진군이 지급한 대학생 장학금과 고교생 학자금에 대해서도 점검을 벌이고 있다.
감사반은 일부 대학생들이 부모의 회사나 장학재단 등에서 이미 장학금을 지원받아 당해 연도에는 장학금 수혜자격이 없으나 추가로 울진군에 장학금을 신청해 이중으로 장학금을 타 낸 행위를 적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반은 또 원자력발전소에서 나오는 지역발전기금으로 인해 울진에 주민등록을 둔 대학생 전원에게 장학금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악용해 외지인들의 일부 위장전입 사례도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울진군 관계자는 "같은 해에 지역의 다른 장학금이나 학자금을 1차례 받으면 군이 지급하는 장학금과 학자금을 신청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이를 어기고 신청하더라도 군에서는 제대로 파악할 수가 없다"면서 "감사원 감사결과가 나오면 부당하게 지급된 장학금과 학자금은 전부 환수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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