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축제로 물들다] 부산'경남 축제

입력 2013-09-26 14:07:00

수산물'한방체험'독일맥주…이색 추억 한아름

◆부산

▷부산자갈치축제=다음 달 10일부터 13일까지 자갈치시장과 남항 앞바다, 광복로, 용두산공원 일원에서 '어서 오이소! 보이소! 사이소!'를 외치는 정겨운 자갈치 아지매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풍성하고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살거리 행사로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한국 최대의 수산물 축제 한마당, 부산의 상징이며 부산 사람들의 마음의 고향인 자갈치축제는 신선하고 특색 있는 수산문화와 오직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추억과 낭만의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광안리 생선회 축제=다음 달 5일 광안리해수욕장 상설무대와 백사장 일원에서 열린다. 대형 솥으로 2천 명이 나누어 먹을 수 있는 회비빔밥 만들기 퍼포먼스를 비롯해 3천 명 분 생선회를 준비해 회비빔밥과 생선회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올해는 축제시간을 오후 9시 30분까지 연장해 젊은이를 위한 록밴드와 비보이, 그리고 디제잉이 펼쳐지는 흥겨운 무대도 마련된다.

◆경남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45일간 가야면 대장경기록문화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해인사 소리길을 8가지 테마가 있는 힐링 체험장으로 꾸며 작품을 전시하고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등 '테마가 있는 소리길'을 운영한다. 또 소원등을 대장경 목판 수인 8만1천258장만큼 주 행사장에 설치해 재물, 건강, 승진, 합격 등을 기원하는 소원등 달기 행사도 있으며, 대장경 진본을 주제별로 재물, 건강, 축복, 승진, 합격 등으로 구분해 설치하고 경전의 내용이나 부처님의 생애를 형상화한 변상도를 전시한다.

▷2013 진주남강유등축제=다음 달 1일부터 13일까지 진주성 및 남강 일원에서 열린다. 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때 진주성에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의롭게 순절한 7만 민'관'군의 넋을 형형색색의 등불로 되살려 남강을 화려하고 환상적인 빛으로 수놓아 낮과 밤이 뒤바뀐 세계가 만들어진다.

▷2013 산청전통의약엑스포=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이달 6일부터(다음 달 20일까지) 열리고 있다. 산청 지리산 자락에서 열리는 엑스포는 국내 한방산업과 세계 전통 의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관 이외에도 무료 한방진료, 순례길 걷기, 맨발 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전시장에서는 다양한 전통의약에 기반한 다양한 건강체험을 할 수 있다. 한방체험관에서는 신선이 베고 잔다는 장수목침인 '신침법'을 체험할 수 있고, 미용경락 마사지와 무료 침'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허준순례길을 걸으면서 사상체질별로 족욕체험도 즐길 수 있다.

▷남해 독일마을 맥주축제=다음 달 4, 5일 경남 남해 독일마을에서 열리는 맥주축제를 찾는다면 독일 뮌헨 테레지엔비제 옥토버페스트 열기와 독일 맥주의 짙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올 축제는 독일 맥주축제를 닮게 꾸몄다. 특히 무대 관람석에는 독일 바이에른 문양 등 다양한 색의 현수막을 활용하는 차광막을 설치해 방문객들이 마치 천막 안에 들어와 있다는 착각과 하늘을 보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환영 퍼레이드도 풍성해졌다. 오크통을 실은 마차가 독일 전통의상을 곱게 차려 입은 마을주민들과 광대, 마술사를 이끌고 축제장으로 행진하며 방문객들에게 환영의 장미꽃을 전달한다. 여기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독일맥주와 소시지. 독일 파울러너사가 직접 참여해 맥주를 무제한 공급하고 축제현장에서 갓 구워낸 소시지가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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