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5일 성공회대에서 '청년과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특강을 했다. 1년여 만의 '강연 정치'다. 하지만 안 의원은 이날 정치 이야기는 일절 않겠다고 전제했고, 한 청중이 왜 정치 질문을 하지 않느냐고 묻자 정치 분야만 기사화하기 때문이라 밝혔다.
안 의원은 학생들에게 "인생의 중요한 선택을 할 때는 과거의 성공이나 실패를 잊고, 주위 사람의 단기적 평가나 바람에 좌지우지되지 말고, 미래의 결과에 대해 미리 욕심내 비교하지 마라"고 조언했다. 또 "기회가 되면 학생들을 다시 가르치고 싶다"며 정치인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밝혔다.
안 의원은 다음 달에도 한양대 등 서울 시내 대학 2곳에서 강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10월 재'보선에 '안철수의 사람'을 내지 않기로 한 안 의원이 선거전에서 존재감이 묻힐 것을 대비하는 한편 특유의 강연 정치로 젊은 층 지지를 유지하려는 생각이 아니겠느냐 분석하고 있다.
안 의원은 특강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도 계속 (특강을) 할 것"이라 밝혔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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