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한 청장, 남호선 경감·전현호 경위 조문

입력 2013-09-25 11:15:26

이성한 경찰청장이 24일 오후 대구 가스폭발사고로 순직한 두 경찰관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가톨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1계급 특진 임명장과 경찰 1등급 공로장 등을 올리며 조문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이성한 경찰청장이 24일 오후 대구 가스폭발사고로 순직한 두 경찰관의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가톨릭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1계급 특진 임명장과 경찰 1등급 공로장 등을 올리며 조문하고 있다. 정운철기자 woon@msnet.co.kr

이성한 경찰청장이 24일 대구 남구 대명동 가스폭발사고로 목숨을 잃은 대구 남부경찰서 남대명파출소 소속 고 남호선 경감과 전현호 경위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이 청장은 대구 남구 대명동 사고현장을 찾아 상황설명을 들은 뒤 곧바로 분향소가 차려진 대구가톨릭대병원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이 청장은 전날 야간 순찰 도중 순직한 두 경찰관의 영정 앞에 흰 국화꽃과 1계급 특진 임명장, 경찰 1등급 공로장 등을 차례로 올린 뒤 거수경례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후 유족들의 손을 일일이 맞잡으며 위로한 뒤 장례식장에 10여 분 머물다 발걸음을 옮겼다. 이 청장은 유가족들에게 "고인의 가시는 길이 명예롭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사를 통해 사고원인을 정확히 규명하겠다"고 말했다.

유가족들도 이 청장의 조문에 감사를 표하며 "유가족들의 상심이 매우 크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지 막막한데 청장님께서 많이 신경 써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피해 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24일 오전 사고 현장을 찾은 김범일 대구시장은 생색내기용 방문이라며 오히려 주민들의 반감만 사고 돌아갔다. 한 주민은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지만 이번 사고도 재해의 하나인데 시장이 주민들의 다친 마음은 다독여주지 않고 도로 앞에서 사건 설명만 듣고 돌아가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화섭'신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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