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산자부 수출상담회 5,500만달러 상담 성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는 최근 우리 농수산식품 수급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국 중산층을 겨냥한 수출 증대를 위해 '대 중국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를 24일 aT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농림부, 산업부, 중국 상무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사장 김재수)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사장 오영호)가 공동 주관했다.
상담회에는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 등 중국 대도시의 식품소비 트렌드를 선도하는 13개 지역 51개사의 유력 바이어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오뚜기, 빙그레, 매일유업 등 114개 농수산식품 수출업체가 참가해 중국 바이어들과 1대1 상담을 진행했으며 홍삼, 김, 밤, 유자차, 유제품, 스낵류, 음료, 면류 등이 중국 바이어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지난 6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정상방문 시 수행했던 윤 장관이 중국 상무부 장관에게 농수산식품 구매사절단 파견을 요청해 이루어진 것으로 농수산식품 분야에서의 한'중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IKG 코리아와 중국 심천강산굉달무역유한회사가 델로스 과자 100만달러 수출입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는 한편 국내업체와 중국 바이어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수출계약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근 중국은 새로운 중산층을 중심으로 안전하면서도 고품질인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이와 맞물려 한국드라마와 'K-pop' 등 한류 붐의 확산으로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에 대한 관심도 증대되고 있다.
잦은 식품안전 사고로 자국산 농수산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하고 맛과 품질까지 뛰어난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의 적극적 홍보'마케팅 추진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aT 김재수 사장은"이번에 개최된 중국을 겨냥한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는 중국 내 신규 바어를 발굴하고 우리나라 농수산식품의 우수성을 알려서 중국 수출의 호기로 활용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중국은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2 농수산식품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한 상태이고 지난 5년간 연평균 수출 증가율이 28%에 달해 2020년 이후에는 1위의 농수산식품 수출 대상국이 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이번 수출상담회는 지난달 22일 개최됐던 1차 상담회(중국 바이어 34개사, 국내 수출기업 87개사)에 이어 2차로 개최된 것으로, 상담 건수(268건)와 상담 금액(5천500만달러)이 각각 크게 늘었다.
농림부와 산업부는 앞으로 이번 행사와 같은 중국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기존 중국 1선 도시(베이징, 칭다오, 상하이 등) 중심의 농수산식품 수출시장 진출뿐 아니라, 서남부 내륙지역(청두, 시안 등)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신규 유력 바이어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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