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주변 경관 개선 전후…신남네거리-지산 영남아파트

입력 2013-09-23 11:37:05

중구 신남네거리 3호선 통과구간
중구 신남네거리 3호선 통과구간
수성구 지산 영남아파트 3호선 통과구간
수성구 지산 영남아파트 3호선 통과구간

대구도시철도 3호선 주변 경관이 새 단장되고 있다.

대구시는 3호선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한 1단계 정비 사업(시범구간)을 다음 달까지 끝마치고, 2014년 하반기 개통에 맞춰 3호선 노선(북구 동호동~수성구 범물동 23.95㎞) 전 구간에 대한 경관 개선을 마무리한다.

기존 1'2호선과 달리 대구 도심을 지상으로 관통하는 3호선은 아름답고 산뜻한 대구 도시 이미지를 알리는 교통수단으로 기능을 할 수 있지만 3호선 노선을 따라 노후 공장 및 철거 직전의 재건축'재개발 주택 밀집 지역이 즐비해 오히려 낡고 지저분한 이미지를 주기 십상이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난해 말 3호선 주변 경관 불량 시설 2천290건에 대한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3호선 작업 차량을 통한 실질적인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이후 건축'미술'디자인 전문가 집단의 자문회의를 거쳐 ▷환승역 ▷유동인구가 많은 곳 ▷노후 건축물 밀집 지역 등 사업 파급 효과가 높은 5개 구간을 대상으로 1단계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5개 구간은 ▷중구 신남네거리 ▷남구 프린스호텔~명덕네거리 ▷서구 원대오거리~원대지하차도 ▷북구 원대오거리~고성동 ▷수성구 대봉교~궁전맨션삼거리 주변 등으로, 현재 사업비 24억원을 투입해 지붕, 옥상, 적치물, 물탱크, 간판 등 800여 건의 경관 불량 시설에 대한 정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대구시는 전문가들의 현장 평가를 통해 각종 문제점에 대한 개선'보완 대책을 마련한 뒤 나머지 구간 실시계획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옥상 물탱크 철거, 옥상 하늘정원 조성, 한국전력 지중화 사업 등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안철민 대구시 도시디자인총괄본부장은 "주변 조화를 고려해 색채 하나하나까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3호선이 통과하는 전통시장과 공단 지역은 경관 개선을 통한 경제 활성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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