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중 교통사고 목격 사고자 생명 구해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조홍래) 흉부외과팀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사고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화제의 주인공은 흉부외과팀 황수경'정현진 전공의(서울아산병원 파견 전공의)와 손은영'안민진 흉부외과 전문 간호사.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11시쯤 울산시 동구 일산지 근처에서 식사를 하던 중 길을 건너던 김모(30) 씨가 차에 치이는 사고를 목격하게 됐다.
이들이 현장으로 달려가 김 씨의 상태를 확인해보니 심정지 상태로 의식, 맥박, 호흡이 없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이들은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펼쳤고, 다행히 김 씨의 의식이 회복됐다. 김 씨는 곧 도착한 119 구조대 도움으로 울산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이송에도 동행한 흉부외과팀은 김 씨에게 심장마사지를 펼쳐 김 씨를 의식과 맥박이 돌아온 상태로 병원에 인계했다.
김 씨는 교통사고로 인한 출혈과 골절에 대해 응급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정밀검사 결과 다른 증상은 발견되지 않아 현재 입원해 회복 중이다.
당시 김 씨를 치료한 외상전문의 경규혁 교수는 "심정지 발생 후 5분 안에 뇌의 혈액 순환을 회복시켜야 생존율이 높아진다. 김 씨의 경우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취해 생명을 건진 아주 운이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김 씨는 "신속히 응급조치를 해 준 전공의, 간호사 선생님들은 내게 제2의 인생을 선물해준 생명의 은인"이라며 고마워했다. 손은영 간호사는 "위급한 순간 환자를 살려낸 것에 보람을 느낀다. 김 씨가 빨리 쾌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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