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한가위 전통놀이 신나요"

입력 2013-09-21 09:04:10

박정희 새마을 대학원 윷놀이·팔씨름·사물놀이 개최

영남대 주최
영남대 주최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이 팔씨름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는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글로벌 새마을인(人)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개최했다.

17일 영남대 민속촌 구계서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석사과정 학생들은 윷놀이, 팔씨름, 보물찾기, 사물놀이 공연, 각국 전통의상 패션쇼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통해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특히 윷놀이는 근면'자조'협동의 새마을정신과 글로벌새마을운동에 필요한 나눔'봉사'창조의 가치, 그리고 각국 국기가 그려진 별도 제작 윷판으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는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재학생 40여 명과 영남대 노석균 총장 및 교수, 교직원 등 모두 70여 명이 참가했다.

팔씨름대회에서는 탄자니아 출신 삼손(34'공공정책리더십학과 석사2기) 씨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하미다 라티피(29'여'공공정책리더십학과 석사2기) 씨가 각각 남녀 챔피언에 올랐다. 여성부 우승자인 라티피 씨는 "아프가니스탄에도 팔씨름이 있지만 이렇게 여러 사람들과 어울려 경쟁을 하니 더 즐겁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에는 노래자랑대회도 이어졌다. 특히 방글라데시 출신 룩사나 악터(33'새마을학과 석사2기) 씨는 '새마을 노래'를 2절까지 불러 주목을 받았다. 악터 씨는 "새마을노래를 부르면서 우리 방글라데시도 열심히 일해 새마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상금이나 우승보다 '새마을정신'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노래자랑대회에 참가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최외출 영남대 부총장(국제개발협력원장)은 "이번 행사가 각국 유학생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와 명절 쇠기, 한국인의 정신을 살펴보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아울러 개인 게임과 단체 게임 등을 통해 근면'자조'협동 정신을 되새기며 한국 특유의 따뜻한 정을 느낀 시간이 되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남대 박정희정책새마을대학원 유학생들은 추석연휴 경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 추석장사씨름대회'도 단체 관람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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