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상담 부스 연일 인파…1,300여 건 비즈니스 상담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3'이 문화를 뛰어넘어 한국 기업과 제품, 국제행사를 알리고 두 나라의 경제'산업교류를 확대하는 소중한 장이 되고 있다.
이스탄불 술탄 아흐멧 광장 내에 있는 '지텝'(GTEP) 수출상담 홍보 부스에는 연일 수많은 인파가 몰려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GTEP(Global Trade Experts Incubating Program'글로벌 무역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글로벌 무역전문가를 길러내기 위해 추진 중인 사업이다. 이 홍보 부스에서는 해외 마케팅 전담 요원으로 양성된 국내 대학생 60여 명이 중견'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 상담을 벌이고 있다. 제품은 화장품, 전통한과, 청국장 등 식품, USB 메모리, 유리 공예품, 액세서리 등 다양하다. 화장품이 전시된 순천대 부스를 찾은 데리야(35) 씨는 "개당 50~150리라(3만~9만원)로 터키 제품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한국산이라는 점과 천연제품이라는 점이 맘에 든다"며 구매 가능성을 타진했다. 전통한과를 소개하고 있는 영산대 한상우(29) 학생은 "터키인들이 즐기는 후식 '로쿰'보다 달지 않아 입맛에 맞을까 걱정했는데 반응이 좋다"며 "일주일 시식용이 하루 만에 동이나 판매물량을 시식용으로 돌릴 정도"라고 말했다.
이스탄불-경주엑스포 연계행사로 지난달 31일부터 4일간 열린 '세계 일류 한국상품전'도 큰 성과를 거뒀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코트라(KOTRA)가 주관한 이 전시회는 터키에서 최초로 열린 한국 상품 단독 전시로 중소'중견기업 99개사, 150여 명이 참가했다. 특히 터키 최대의 가전업체 아르첼릭과 의류 유통 및 제조업체인 코톤 등 터키 기업 250여 곳과 중동, 동유럽, 중앙아시아 등 인근 국가의 바이어 120개 업체가 참가해 1천300여 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다. 이번 엑스포의 공식후원기업인 삼성전자는 85형 UHD TV와 갤럭시 S4, 아티브 노트북, 에코버블 세탁기와 같은 최신 제품을 선보여 현지 기업인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오영호 코트라 사장은 "지난 5월 한-터키 FTA가 발효된 이후 처음 갖는 이번 산업 교류 및 수출상담 행사는 양국 간 경제협력 관계를 실질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5년 대구경북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의 홍보 효과도 컸다. '경상북도'경주시 홍보관' 내에 위치한 '2015 세계물포럼' 부스에는 보름 동안 관람객 69만 명이 찾았다. 김관용 조직위원장은 "이스탄불-경주엑스포는 우리 고유문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문화융성과 창조경제를 선도한 첫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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