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인물]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여자 그리피스 조이너

입력 2013-09-21 08:00:00

88서울올림픽 육상 종목의 경우 약물 파동으로 남자 100m 금메달을 박탈당한 캐나다의 벤 존슨을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다. 벤 존슨은 당시로선 마(魔)의 9초80 벽을 깨트린(9초79) 선수였다. 물론 지금은 우사인 볼트가 9초58이란 세계 신기록을 갖고 있으며 9초4대도 가능하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니 남자 기록의 끝이 어디인지 짐작하기 어렵다.

하지만 100m 여자 기록은 1988년 기록이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미국의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1959~1998)가 1988년 미국 올림픽 대표 선발전 준준결승에서 기록한 10초49가 그것. 그가 그해 서울올림픽 200m에서 세운 21초34 기록도 25년이 지난 지금까지 난공불락이다.

1983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0m에 출전해 4위를 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이듬해 열린 LA올림픽서 200m 은메달을 땄다. 흑갈색 피부에 길고 다채로운 손톱이 그를 더욱 유명하게 했다. 1998년 오늘 수면 중에 38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바로잡습니다=14일 자 '역사 속의 인물'(이승만과 국군의 날)에 보도된 조선국방경비대 창립일은 1946년 1월 15일이기에 바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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