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릇노릇 안동간고등어 맛보러 오세요"

입력 2013-09-21 08:58:36

서부시장 23일부터 '축제의 장'

안동간고등어축제가 3년째 이어지면서 서부시장 간고등어 골목이 구시장 찜닭골목, 신시장 문어골목 등과 함께 안동지역 3대 먹거리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안동간고등어축제 추진위원회 제공
안동간고등어축제가 3년째 이어지면서 서부시장 간고등어 골목이 구시장 찜닭골목, 신시장 문어골목 등과 함께 안동지역 3대 먹거리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안동간고등어축제 추진위원회 제공

안동간고등어가 주인공인 '서부시장 안동간고등어축제'가 23, 24일 안동시 태화동 서부시장에서 열린다.

안동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서부시장을 '간고등어 골목'으로 특화시켜 구시장 찜닭골목, 중앙신시장 문어골목 등과 함께 안동지역 3대 특산 먹거리 시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안동시와 서부시장 상인회, 안동간고등어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대를 이어오는 우리의 맛, 세계로 뻗어가는 안동간고등어'를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축제는 23일 오전 10시 이동삼 안동간고등어 명인이 간고등어를 가득 실은 소달구지를 이끌고 만장꾼들과 지게꾼, 봇짐꾼들이 뒤를 따르는 '안동간고등어 육로운송 재현' 행렬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운송 재현 행렬은 웅부공원을 출발해 안동역, 중앙신시장, 교육청, 안동중학교 앞을 지나 축제장으로 들어온다.

행렬 재현 과정에 새끼줄에 엮은 고등어 한 손씩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고, 축제장 안에서는 회곡막걸리와 안동간고등어 구이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운송행렬과 함께 태화동 풍물패의 지신밟기 신명에 이어 개막식이 열리고 안동간고등어 전통염장시연과 태화동 경로당 윷놀이, 각설이 공연 등이 이어진다.

행사 기간 동안 안동탈춤페스티벌 축제장에서 인기를 모았던 도로변 좌판식 안동간고등어 숯불구이 마당이 마련되고, 막걸리 노점 카니발, 안동한우와 삼겹살 구이마당 등이 펼쳐진다. 이 밖에 서부시장 사진전시회와 안동간고등어요리 전시관 및 홍보관, 전통염장시연관, 각설이 상설공연장, 가훈 써주기 부스 등 다양한 행사들도 열린다.

김대일(안동시의회 의원'47) 축제 공동추진위원장은 "3회째를 맞이하는 서부시장안동간고등축제로 인해 서부시장이 많이 활기를 찾았다"며 "시원한 막걸리와 함께 지난 시절 서부시장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서로의 정이 가을처럼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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