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울릉 공천 14대 1

입력 2013-09-17 10:23:37

새누리 접수마감, 23일 면접

10'30 재보선이 실시되는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대한 새누리당 공천접수 결과 14명이 신청을 했다.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공천 경쟁률을 보임에 따라 최종 공천을 두고 후보 간 뜨거운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김순견, 김정재, 박명재, 박홍배, 백성기, 서장은, 엄예성, 이성석, 이용운, 이춘식, 이휴원, 임영숙, 조재정, 최진상 씨 등 14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이에 따라 공천은 정치권 경력을 앞세운 후보군과 전문성과 참신성을 앞세운 신진 인사들 간의 첨예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공천 신청자들은 각자 대선 역할론, 지역 공헌도, 전문성, 높은 인지도 등을 내세우며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고위 관계자는 "포항 출신 출향 인사와 지역 토박이 간의 '낙하산 공천' 논란과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한 정치권 출신과 전문가 출신 그룹 간의 경쟁으로 압축될 전망"이라며 "아직 뚜렷한 유력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공심위는 추석연휴 직후인 23일 면접심사를 하기로 하는 등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경선실시 여부에 대해 당 관계자는 "구체적인 공천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면접 심사 후 심사결과와 여론조사 등을 통해 3, 4배수 정도로 후보자를 압축한 후 경선이나 여론조사경선을 실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포항과 함께 치러지는 경기도 화성갑에 예상대로 서청원(70) 전 한나라당 대표가 이날 비공개로 공천접수를 마치면서 포항남'울릉 공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변수'로 등장, 서 전 대표의 공천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서 전 대표의 공천 신청에 대해 이 지역에서 18대 의원을 지낸 김성회(57) 전 의원이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 전 대표의 공천 신청은)박근혜 대통령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을 주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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