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포항 남울릉 재선거…14명 후보들 시장 돌며 표심잡기 분주

입력 2013-09-17 10:26:59

골목 누비며 대목 민생투어

10·30 포항 남울릉 재선거 새누리당 공천 신청이 마무리되면서 후보들이 뜨거운 선거전에 돌입했다. 16일 마감된 공천 신청자는 무려 14명에 이른다. 이들은 당선의 1차 관문인 공천장을 잡기 위해 밤낮 없는 민생 투어에 열중하고 있다.

특히 전통시장은 가장 치열한 유세장으로 변했다. 전통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방문객이 많은데다 친서민적인 후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상인들에게는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는 후보라는 인식을 높일 수 있어 유세 단골 코스가 된 때문이다.

상인들과 지역민의 표심을 파고들 수 있는 '민생 공약'을 발표하고 홍보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춘식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죽도시장과 송도상가, 동해시장 등 전통시장을 매일 누비고 있다.

이 예비후보는 송도상가를 찾은 자리에서 "송도는 바다와 접해 있어 관광명소로 장점이 있는데도 아직까지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찾지 못해 지역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을 다각도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명재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추석 대목 민생투어에 나서고 있다.

박 후보는 "지역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워 추석 대목 경기마저 실종하지 않을까 걱정이 많다"며"서민경제의 뿌리인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는 실질적 정책과 제도 마련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성석 새누리당 예비후보도 오천시장과 상대시장을 찾아 "지역 여건에 맞도록 전통시장을 특화시켜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는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운 예비후보는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와 공동마케팅, 문화관광형으로의 개발 등을 상인들과 협의를 통해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정 예비후보는 "일자리와 노동문제 전문가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산업안전 및 산재환자 처우 개선(치료, 재활 및 보상수준), 비정규직 임금 및 근로조건 개선 등 근로자의 고용안정과 복지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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