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전 21개 국기 달고 행진
장관이었다. 길이 451m의 낙동강 칠곡보 공도교와 칠곡보 생태공원은 물론 인근 낙동강 자전거길이 태극기와 한국전쟁 참전 21개국 국기, 경상북도기, 칠곡군기, 매일신문사기를 단 형형색색의 라이더로 가득했다. 발 디딜 틈이 없다는 표현이 딱 맞는 광경이었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고 경상북도와 칠곡군이 후원한 '2013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이 15일 낙동강 칠곡보 생태공원과 낙동강 자전거길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에는 여창환 매일신문사장,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백선기 칠곡군수, 송필각 경북도의회 의장, 김학희 칠곡군의회 의장, 장인희 낙동강세계호국평화문화대축전 추진위원장, 칠곡군 기관단체장, 칠곡군민, 왜관MTB동호회, 인근 시'군 자전거동호회원 등 5천여 명이 참가했다.
여창환 매일신문사 사장은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은 경상북도와 칠곡군의 풍부한 호국역사 자원과 낙동강 자전거길을 결합해 경북의 호국 정체성을 확립하고, 참가자들의 호국안보의식과 나라 사랑 정신을 함양하는 것이 목적이다"며 "칠곡군이 호국의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이제는 자치단체도 보유하고 있는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사람을 끌어들이는 세일즈에 나서야 한다. 수많은 호국자원을 보유한 칠곡군이 호국평화대축전과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을 개최해 외지인을 불러들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것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전거 대행진은 오전 9시 30분 개막식에 이어 700여m를 도보로 이동해 칠곡보 공도교 끝에서 50사단 칠곡대대 장병으로 구성된 기수단이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여창환 사장과 김관용 도지사 등 내빈과 MTB동호회, 일반 참가자들이 뒤따르는 방식으로 5㎞와 20㎞ 구간으로 나눠 진행됐다. 칠곡군청 MTB동호회 회원들은 참가자들의 길잡이 역할을 하며 대회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고, 참가자들은 행사주최 측이 칠곡보 공도교 난간에 설치해 놓은 451m 길이의 한국전쟁 스토리 보드를 보며 탄성을 자아냈다.
대구 달서구에서 일가족 4명이 참가한 김요한(42) 씨는 "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을 출발해 성주대교를 거쳐 낙동강 자전거길을 따라 행사장에 도착했는데, 칠곡군의 자전거길 코스가 환상적이었고, 아이들의 안보교육에도 큰 도움이 됐다. 내년 낙동강 호국길 자전거 대행진에도 꼭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자전거 대행진은 수많은 인파가 몰린 낙동강세계호국평화대축전이이 치러지는 가운데 열린데다, 자전거길이 대축전장 가운데를 지나고 있어 안전사고의 위험이 어느 때보다 컸지만 칠곡대대 장병과 경북과학대 전문사관과 학생들의 철저한 안전관리로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칠곡군이 호국의 고장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칠곡'이영욱기자 hell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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