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사·시몬장학회 주최
저소득가정에 쌀을 직접 전하고 젊은 화가들의 작업 여건 개선, 청소년 예술활동 지원에 힘써 온 신홍식(60) 씨가 제3회 정재문사회복지상 대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사회복지직 부문 우수상은 대구 경우 달서구청 주민생활지원과 이선미 씨, 경북은 (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강부진 씨에게 돌아갔다. 일반 부문 우수상 수상자는 대구에서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대구지사협의회 이차순, 경북은 어린이재단 포항종합사회복지관 후원회로 정해졌다.
매일신문사와 시몬장학회가 주최하고 대구시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정재문사회복지상은 자선사업가이자 교육자였던 고 정재문 선생의 뜻을 기려 힘든 환경 속에서도 지역민의 복지 향상에 노력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시상한다.
시상식은 30일 오후 3시 매일신문사 1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대상
◇신홍식(60'대구 수성구 범어4동)=신 씨는 '찾아가는 쌀 배달 아저씨'로 불린다. IMF 경제 위기로 운영하던 컴퓨터 부품 사업에 어려움을 겪던 시절, '어려울 때 돕고 사는 것이 진짜 돕는 것'이라는 생각으로 1999년 2월부터 저소득층 10가정에 쌀을 직접 전달하기 시작해 현재 60가정에 쌀을 지원하고 있다. (사)아트빌리지 대표이사이기도 한 그는 차세대 젊은 화가들을 위해 17명의 작가들에게 오피스텔을 무상 임대해 창작 작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하고 전시회를 열 수 있도록 재정 지원, 중견 작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 대구문인협회, 아동문학가협회 등도 지원해 청소년 예술 활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우수상
◇대구
▷이선미(46'달서구청 주민생활지원과)=사회복지전담 공무원으로 23년째 근무하면서 취약 계층을 위한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애써왔다. 3천원씩 나눠 행복한 지역을 만들자는 달서사랑 365운동을 전개하면서 달서구사회복지관협회와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약을 체결하도록 해 소액 기부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대표적인 일. 스마일링 교복 나누기 사업과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마을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데도 힘썼다.
◇경북
▷강부진(35'(사)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최근 10년간 경북시각장애인연합회 사업 대부분을 초기 기획하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복지 향상에 힘을 보탰다. 경북시각장애인복지관 운영 계획 수립 후 총무팀장을 맡아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각장애인을 교육하는 강사들을 위해 보행 교육 노트와 점자교육 자습서를 개발, 복지 서비스가 보다 전문화될 수 있도록 했다.
◇대구
▷이차순(53'대한적십자사 봉사회 대구지사협의회)=대구 동촌복지관의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이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간식 지원, 수업 보조, 결혼 이주여성 아기 돌보기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북한 이탈 주민, 장애인들과 지속적으로 만나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그들이 사회에 안정적으로 녹아들 수 있게 도왔다. 각종 재해 현장에서도 구호 급식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했다.
◇경북
▷어린이재단 포항종합사회복지관 후원회(회장 강양훈)=2006년 창설된 후 포항아동가족상담센터 리모델링 사업, 미아 예방 인형극단 창단식, 저소득 한 부모 가정의 가족 여행 사업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의 인적'물적 자원들을 복지 사업과 연계하는 데 노력해왔다. 연말 지역 기업과 봉사단체의 참여를 유도,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해 선물을 나눠 주고 난방비를 지원해주는 산타 원정대 캠페인을 펼쳤다.
이화섭기자 lhssk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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