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지아·싱가포르·홍콩 현지 설명회 700여명 유치
경상북도가 동남아 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최근 한류 열풍 및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의 영향과 에어아시아 등 동남아시아 항공기의 국내 신규 취항 등으로 동남아 관광객의 방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동남아 관광객의 선호도를 반영한 다양한 전략 여행상품을 구성해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달 25~31일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경북도 전담 여행사 등과 함께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을 돌며 관광홍보설명회를 열었다. 경주'안동'영주 등이 중심이 되는 전통문화체험, 세계문화유산 탐방, 케이팝 드림페스티벌 등 특별상품과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영주풍기인삼축제 등 축제 연계 상품을 집중적으로 홍보했다.
특히 가을 단풍과 겨울 눈 풍경을 선호하는 동남아 관광객 수요를 겨냥해 O트레인, V트레인 등 열차관광상품을 홍보하고, 한류스타 윤계상이 등장하는 경북풍류여행 영상물을 상영해 눈길을 끌었다. 또, 동남아 지역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안동간고등어와 채식, 사찰음식 등 무슬림 관광객 입맛에 맞는 경북의 다양한 음식도 소개했다.
개별관광객을 위한 자유관광 상품도 소개했다. 언어와 대중교통 이용 등에 불편을 겪는 외국인 개별관광객을 위해 경북도는 (재)한국방문위원회 및 다른 6개 시'도와 협력해 외국인 전용 버스자유여행상품(K-SHUTTLE)을 운영하고 있다.
동남아 현지 여행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마케팅 활동도 펼쳤다. 홍콩의 현지 대형여행사 5곳을 대상으로 방한 관광상품 운영실태를 파악하고, 경북 관광자원 소개 및 상품 운영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책 등을 논의했다. 또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지사와 함께 싱가포르 현지 여행사, 언론사, 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경북 문화를 소개하고, 한식 시식회를 여는 등 많은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관광홍보설명회 결과, 경북도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의 파워블로거, 여행상품 기획자 등 여행 주도층 150여 명과 일반 관광객 550명 등 모두 700명의 동남아 관광객을 유치했다.
송경창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국가별, 연령대별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속적으로 마케팅을 펼치며 경북을 한국을 대표하는 필수 관광코스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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