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이 지난해부터 해외진출 전략사업으로 추진해 온 '미얀마CCL프로젝트'가 최근 미얀마정부의 승인을 이끌어내며 합작계약 체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포스코강판은 미얀마에서 유일한 컬러강판 생산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신흥시장 진출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이번 해외시장 개척에 대해 동종업계에서는 국내 컬러강판 생산능력이 200만t이나 초과되는 등 공급과잉현상이 극심화되고 있는 상황을, 돌파할 수 있는 출구로 환영하고 있다.
포스코강판이 다음 달 1일 착공하는 '미얀마 포스코강판'은 양곤주에 위치한 판마빈 산업단지 내 약 2만㎡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컬러강판 생산규모는 연산 5만t으로 추산된다. 투자지분은 포스코강판 70%, 합작사인 MEHL 30%다.
포스코강판 신정석 대표이사는 "미얀마 컬러강판공장은 포스코강판의 'Vision 2020'에 포함된 실행계획의 일환이며, 앞으로 해외진출 성장전력의 교두보로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미얀마를 해외거점으로 컬러강판 설비투자확대 및 시너지 창출 등에 회사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MEHL 쟈니윈 사장은 "오랫동안 포스코그룹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관계를 꾸준히 다져왔고, 현지에서도 '포스코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매우 높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의 이익창출뿐만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강판 합자사인 MEHL은 정부출자 공기업으로, 15년 전 미얀마에 진출한 '미얀마 포스코'의 합작사가 전신이다.
포항·박승혁기자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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