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에 국내 최대 자동차 주행시험장 건립

입력 2013-09-11 09:58:35

한국타이어 2500억원 투자…40만평 부지에 생산공장 등

한국타이어가 사통팔달 교통망을 기반으로 국토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는 상주를 전략사업지구로 정하고 2천500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의 주행시험장(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과 타이어 생산공장 등의 핵심시설을 잇따라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한국타이어는 12일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성백영 상주시장, 서승화 한국타이어 부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 김종태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에 주행시험장과 타이어생산공장 건립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협약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상주시 공검면 부곡리와 율곡리 일원 130만㎡(약40만평)부지에 올해부터 일반산업단지개발을 추진하고 단지내에 2천535억원을 투자해 주행시험장, 타이어 생산공장 및 기타협력업체를 2018년까지 입주시킬 계획이다. 경상북도와 상주시는 이를 위해 기반시설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상주에 건립될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는 올 6월 착공된 BMW코리아 영종도 드라이빙센터의 6배 이상 규모로 세계최고수준의 타이어 상품 및 드라이빙 테스트 시설을 갖춘다. 고성능 타이어에 대한 극한 성능까지 테스트할 수 있는 것뿐 아니라 트럭'버스용 타이어에 이르기까지 모든 타이어를 테스트 할 수 있다.

또한 고속주행시험로 내부에 구축되는 총 연장 30km 거리가 넘는 시험 설비는 전세계 다양한 노면과 사계절 전천후 시험을 할 수 있다. 아울러 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수입차의 드라이빙 센터로 사업확장도 가능하다.

'한국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링 센터'가 건립되면 일자리 창출로 침체된 고용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최소 370명의 직접적인 연구 및 관리 인력 외에도 관련 연구진과 글로벌 스태프, 제조 관련 업체의 방문과 향후 추진중인 드라이빙 센터와 어린이 안전체험센터 운영 등으로 연간 4천~5천여 명의 유동인구를 꾸준히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타이어 공장유치를 극비리에 추진한 성백영 상주시장은 "한국타이어의 핵심시설유치는 안동,예천 신도청지역과 김천혁신도시 등 상주를 중심으로 하는 낙동강 경제권역 형성의 신호탄이다"며 "문경과 안동, 영주 등 경북 북부지역 투자유치 활성화로도 이어져 투자유치 및 산업의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한국타이어가 경북에 첫 보금자리를 트는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우리지역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경북도와 상주시는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상주시는 동서4축(상주-영덕간 2015년 개통예정), 상주-영천 민자 고속도로(2017년 개통예정), 청원~상주 고속도로, 여주~상주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국토 중심 교통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상주'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한국타이어와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는 4개국 7개 공장에서 연간 9천400만개(2013년 예상)의 타이어를 생산하며, 동종업계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글로벌 7위의 글로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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