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체험 프로그램 '드림 어드벤처'
대구 매천고등학교(교장 황규덕)가 올해 처음 실시한 진로공동체 체험학습 프로그램인 '드림 어드벤처' 가 학생과 학부모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천고는 지난 5일과 6일 양일간 수도권과 지방권으로 나누어 '드림 어드벤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동일계열의 진로를 희망하는 3~5명 내외의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진로공동체를 결성하고, 팀원들이 함께 진로에 대한 정보 탐색과 현장체험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자기주도적 진로개척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매천고 학생 107명이 참가했다. 참가한 학생들은 스스로 계획한 일정에 따라 직접 발로 뛰어 전문가를 섭외하고 만나 직업 현장을 체험했다.
방송·예술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은 KBS 카메라 감독을 만나 방송국 시스템을 이해하고 방송장비 운영 및 조작체험 등을 직접 경험했다. 또 은행일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HSBC 은행장을 만나 은행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미래에 꿈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그 밖에도 대학 교수 등 전문가를 찾아가 학과의 특징이나 전망 등 여러 가지 자료와 정보를 직접 탐색·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슬기(매천고1)학생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고 시켜서 해왔는데 직접 현장을 찾아 둘러보고 몸으로 느끼고 나니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깨닳았다"며 "'드림 어드벤처'를 통해 진정한 꿈을 찾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드림 어드벤처'를 통해 막연하게 느꼈던 자신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고 자신의 진로계획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매천고 황규덕 교장은 "학생들에게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전수하고 배우는 곳이 아니라 미래의 삶을 상상하고 스스로 설계하며 실천해가는 베이스캠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진로개척 능력을 키우기 위해 그 동안 추진해 왔던 진로공동체 프로그램의 성과들을 정규 교육과정에 접목함으로써 학교의 정체성과 경쟁력을 강화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성혁기자 jsh0529@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