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 패션디자인과 출신 한현재·송지은 씨 나란히 1·2위 차지

입력 2013-09-10 09:54:05

2013 제2회 패션디자인 콘테스트 학생 부문

한현재 씨와 송지은 씨가 6일 열린
한현재 씨와 송지은 씨가 6일 열린 '2013 제2회 패션디자인 콘테스트' 시상식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구시'경북도 주최, 대구경북패션사업협동조합 주관으로 6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최된 '2013 제2회 패션디자인 콘테스트' 학생 부문에서 대구대 출신의 예비 패션 디자이너들이 1, 2위 상을 차지했다.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출신인 한현재(28) 씨가 온도에 따라 옷 색깔이 변하는 패션 작품으로 이번 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고, 같은 학과의 송지은(28'여'박사과정) 씨도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역 최대 규모의 패션디자인 공모전인 이번 대회에는 총 55명이 110벌의 작품을 제출했다.

한 씨의 출품작인 '잔다르크'는 강인한 여성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전통 옷감인 모시에 특수 약품을 처리해 일정 온도보다 낮으면 검은색, 높으면 흰색으로 변한다. 한 씨는 "전통 옷감인 모시를 활용해 현대적인 패션 디자인에 접목을 시도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금상을 차지한 송 씨는 '버섯'을 모티브로 삼아 전문직 여성의 유연함과 강인한 여성미를 강조했다. 송 씨는 "대학에서의 대부분 수업이 공모전, 패션쇼 준비와 연계해 진행되기 때문에 실력을 쌓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두 사람은 이미 패션 디자인 분야에서 주목받는 실력파다.

한 씨는 2010년 보그코리아 아트 투 웨어(Art to wear) 공모전 완성도상, 한국복식학회 크리에이티브 콘테스트 금상 등을 수상했고, 송 씨는 2011년 한국의류학회 추계 학술대회 우수 논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김소현 대구대 패션디자인학과 학과장은 "패션의 본고장인 대구경북지역의 가장 규모가 크고 권위 있는 대회에서 대구대 학생들이 1, 2위를 휩쓸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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