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소방공무원 13명 특채, 19년 연속 1위

입력 2013-09-10 08:00:00

대구보건대 최영상 교수가 5일 안동의 경북소방학교에서 신임 소방관 직무연수를 받고 있는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대구보건대 최영상 교수가 5일 안동의 경북소방학교에서 신임 소방관 직무연수를 받고 있는 졸업생들을 격려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했다.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소방안전관리과가 2013년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에서 13명의 최종합격자를 내면서 지역 대학 중에서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소방전공학과 특채시험이 시행된 1995년부터 올해까지 지역에서 줄곧 1위 자리를 지켰고, 19년 연속 1위라는 진기록도 함께 세웠다. 그동안 특채시험을 통해 소방공무원이 된 대구보건대학교 졸업생은 모두 191명이다.

소방전공학과 졸업생 100명을 선발하는 2013년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에는 4년제 대학 졸업자를 포함해 모두 1천334명의 전공자들이 응시, 평균 13.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소방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은 64곳으로 이 중 1명 이상 합격자를 배출한 곳은 33곳이다. 학교당 평균합격자는 1.6명이지만 대구보건대 출신 합격자는 13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8배 이상 많았다.

경북소방본부에 합격한 황성현(26) 씨는 "소방공무원이 돼서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는 꿈을 이뤘다. 지난해 형이 경찰공무원에 합격해서 기쁨이 두 배가 됐다"고 말했다.

소방안전관리과 최영상 지도교수는 "학과 실습실과 교수진도 우수하지만 특히, 7년 전부터 선배 소방공무원이 동문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수험정보를 제공하고 진로를 도와주는 119드림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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