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원액기 별명은 '환절기 가전'

입력 2013-09-10 07:47:02

호흡기질환 예방 가전 인기

환절기가 다가오자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환절기가 다가오자 가족들의 건강을 챙기는 '보약가전'과 집 안의 습도와 청결을 유지하는 '클린가전'이 인기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를 비롯한 질병에 신경 써야 하는 환절기다. 가전업계는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환절기 가전'을 선보이고 있다.

◆몸을 챙기는 '보약가전'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이 시기에는 비타민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면역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C가 들어간 과일은 감기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과일주스는 간편하면서도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 또 채소와 과일은 그냥 섭취하는 것보다 주스로 마실 경우 체내 흡수량이 4배가량 많아지기 때문에 영양소를 몸에 그대로 전달할 수 있다.

미국 주방가전 쿠진아트의 쿡블랜더는 간단하게 비타민 주스를 만들 수 있는 주방기구다. 쿡블랜더는 갈고, 섞고, 끓이는 기능이 적용된 제품으로 6개의 스테인리스 칼날이 재료를 세밀하고 빠른 속도로 갈아준다. 휴롬 원액기는 저속착즙기술을 적용한 스크류가 분당 80번 회전하며 천연 과일과 채소 본연의 맛과 영양을 최대한 보존해 준다.

날씨가 쌀쌀해질 때는 홍삼을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홍삼은 주성분인 사포닌이 공기 중에 있는 활성산소를 막아 체내의 혈액까지 깨끗하게 해줘 몸의 기능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어 주부들이 가정에서 직접 홍삼을 달여먹기도 한다. 이 경우 유해물질 없는 홍삼원액을 가족들에게 먹일 수 있어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리홈쿠첸의 홍삼원액추출기는 360도 입체 스팀 가열 방식을 통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하고 유효 성분을 최대한 살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물을 많이 마셔 몸의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도 환절기 건강관리에 중요하다. 자칫 건조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몸의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감기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정수기의 수조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물때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

LG전자 헬스케어 정수기는 자칫하면 물때와 세균이 번식할 수 있는 수조에 대한 우려를 없앤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화학약품 없이 세균을 99.9% 제거해주며 전기분해된 이온 살균수가 정수기 내부를 살균해 깨끗한 수질을 유지해 준다는 것.

쿠쿠 얼음정수기 ICE NO.5는 탁월한 여과 효과가 입증된 차세대 양전하필터 기술을 적용한 나노포지티브 필터로 중금속과 환경 유해물질을 99.9% 제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네랄은 살리고 불순물은 확실히 제거한 깨끗한 물을 제공해 환절기 건강관리를 돕는다.

◆환절기 주변 환경 깨끗하고 촉촉하게

환절기에는 공기가 건조해지고 먼지가 많아지면서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쾌적한 실내환경을 위해 적정한 수분을 유지하고 먼지를 제거하는 가전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오염된 공기와 독감 바이러스를 걸러주는 2013년형 공기청정기를 선보였다. 삼성 측은 스마트 에어컨 Q9000 등에 사용 중인 제균 기능 바이러스 닥터를 적용해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독감 원인 바이러스까지 제거한다고 설명한다. 가정용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최고 수준의 필터인 트루헤파 필터를 부착해 큰 먼지부터 0.3마이크로미터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잡아낼 수 있다.

코웨이 자연가습 공기청정기는 가습기 살균제 공포를 없애고 공기청정과 가습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제품이다. 자연스럽게 수분을 기화시키는 자연기화방식을 적용해 살균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고, 세균이 번식하기 어려운 미세한 수분 입자를 실내에 전달해 적정한 습도를 유지한다.

실내 먼지 제거를 위해서는 스팀 가전을 이용하면 살균 효과를 볼 수 있다. 한경희생활과학의 듀얼스팀은 소형 헤드, 집중분사노즐, 원형 브러시, 살균 트레이 등의 액세서리로 집안 구석구석을 스팀청소할 수 있다. 여름 동안 눅눅했던 이불이나 침구를 청소하는 데도 스팀 가전을 이용하면 좋다. 한경희생활과학의 침구킬러는 독자 개발한 인텔리전스 히팅 시스템의 살충 열판을 통해 살균과 살충 최적 온도인 120도를 유지한다. 이 때문에 집먼지진드기를 비롯해 유해 세균을 제거하는 데 탁월한 편이다.

또 테팔의 미닛 스팀 다리미를 활용하면 묵은 먼지와 주름을 빠르게 제거해 옷맵시를 살릴 수 있다. 또 고온스팀으로 카펫, 소파, 침구 등을 살균하고 나쁜 냄새까지 제거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환절기에는 실내 습도 관리와 함께 먼지 관리를 동시에 해줘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공기청정'스팀가전의 인기가 유난히 높다"며 "또 쌀쌀해지는 날씨에 가족들의 몸을 챙기는 일명 보약가전들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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