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에 문 연 경기장 이젠 청도의 자랑"…이중근 청도군수

입력 2013-09-05 07:47:38

"청도 소싸움은 특산물을 이용한 생산'판매와 관광 문화, 체험이 어우러지는 복합산업공간인 6차 산업의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이중근 청도군수는 "소싸움경기장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목하면서 해외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력과 고기를 제공하며 재산목록 1호로 꼽혔던 소가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 이 군수는 "소싸움이 청도 지역 이미지 홍보와 농산물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싸움이 도시민들의 농촌 유입 정책으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싸움을 보러온 도시민들이 농촌의 자연경관과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하며 농촌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농촌인구 유입을 위한 귀농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며 새 농촌산업을 유발하는 현대농업의 방향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올 연말쯤이면 소싸움경기장이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운영도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택시와 식당 영업 등 관광객 증가에 따른 시너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 이 군수는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연 소싸움경기장이 적자 운영과 교통문제 등 우려의 시선을 극복하고 관광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가족형 레저스포츠로 자리를 굳히도록 안정적인 발전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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