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되풀이…열차사고 60%는 '人災'

입력 2013-09-04 09:50:20

최근 발생한 대구역 열차 추'충돌사고가 인재(人災)로 밝혀진 가운데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열차 운행 및 관리실태가 매우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흠 새누리당 의원이 코레일에 의뢰해 제출받은 '최근 5년 동안의 열차운행사고 발생현황'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올해까지 총 20건의 열차사고 중 60%인 12건이 인적 과실 탓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원인별로는 신호위반이 5건, 유지보수 소홀이 5건, 업무절차 소홀이 2건이었으며, 시설장비 결함에 따른 사고는 8건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얼마 전 발생한 대구역 열차 추돌사고가 코레일의 안전불감증에서 기인한 사고임이 그간 사고 발생현황 결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면서 "열차 사고가 발생하는 악순환을 끊어내기 위해 열차 안전관리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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