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가 재정 자립 안정을 위한 후원금 1억원을 모금했다.
대구FC는 2일 "올해 처음 도입한 개인과 기업 후원회원제를 통해 1억원을 모금했다"고 밝혔다. 대구FC는 1계좌에 1만원인 개인 후원제로 7천만원을, 1계좌에 100만원인 기업 후원제로 3천만원을 각각 모금했다.
대구FC는 매년 출시하던 연간입장권을 폐지하고 올해 후원회원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대구FC는 예상 못 한 팀의 성적 부진으로 후원회원제를 제대로 홍보하지 못했다.
개막 후 홈경기 때 대구스타디움에서 개인 후원제만 시행했지만, 축구팬 등 대구시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팬들은 대구FC를 '우리 지역의 구단', '내가 후원하는 구단'이란 생각으로 1계좌 이상 후원회원제에 참가했다.
기업 후원제는 대구FC가 첫 승을 거둔 14라운드 후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후반기 들어 대구FC가 꼴찌에서 탈출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면서 최근 지역 기업들이 후원회원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효성병원이 가장 먼저 후원기업으로 참가한 데 이어 대구텍 유한회사와 대영베어링㈜ 등이 최근 동참했다.
후원회원 모집을 위해 대구FC 임직원들은 K리그 클래식 26라운드 홈경기가 열린 1일 대구스타디움 매표소 부근에서 후원회원제 가입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현장에서는 100여 명이 후원회원에 가입했다. 이재훈(35'대구 수성구 사월동) 씨는 "축구를 좋아하는데 후원회원제는 참 바람직한 제도인 것 같다. 이미 후원회원이지만 직원들이 구단 재정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오늘 1계좌를 더 가입했다"며 "시민들과 기업이 묵묵히 십시일반 돕는다면 대구FC는 스스로 일어설 것이고, 대구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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