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이 주신 가장 귀한 의무요 축복은 교육입니다"

입력 2013-08-31 09:03:57

조환길 대주교 해은학원 신임 이사장 취임

"미래를 가르치고 기르는 일이야말로 우리의 책무이자 희망입니다."

학교법인 해은학원(포항 오천중'고등학교)의 신임 이사장인 천주교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의 취임식이 30일 오전 11시 포항시 남구 오천읍 오천성당에서 열렸다.

이번 취임식에는 이병석 국회 부의장, 이칠구 포항시의회 의장, 정병윤 포항시 부시장, 이용길 천주교 대구대교구 총대리, 전재천 천주교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장 주교대리 신부, 홍철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해 해은학원의 앞날을 축복했다.

이날 이병석 국회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 해은학원의 새로운 출발은 오천중'고의 미래를 고민하던 모든 시민들이 두 손을 모아 안도의 숨을 쉬며 축복하는 일"이라며 "너무나 당연하게도 교육이 없으면 미래도 없다. 흔한 돌멩이도 열심히 다듬으면 귀한 보석이 되듯 해은학원이 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나서 도움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환길 대주교는 이사장 취임사에서 "교회가 교육에 나서는 이유는 배움을 받는 이 모두가 사람을 알고, 사람을 사랑하고, 사람답게 살기 위함이다. 교육이란 하느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귀한 의무요 축복인 것"이라며 "변화는 1~2년 만에 당장 이뤄지는 일이 아니다. 인내심을 가지고 관할기관, 주민, 동문,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뜻을 모으고 좋은 학교로 만들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취임식 외에도 31일 교단을 떠나는 오천고등학교 안상철 교장의 퇴임식과 박경현 신임 교장의 취임식이 함께 열렸다.

1964년 오천고등공민학교로 출발한 해은학원은 현재 오천중학교 714명, 오천고등학교 766명 등 총 1천480명의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포항'신동우기자 sdw@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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