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 전부터 예상됐던 현금 5만원권의 10만권 수표 대체효과가 실제로 나타나고 있다.
올해 10만원권 수표의 사용 감소율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 중반대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0만원권 수표의 하루 평균 결제규모는 119만5천건(1천1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1만1천건보다 25.8% 줄었다.
일 평균 결제 건수 역시 10만원권 수표 이용이 정점에 도달한 2007년(406만2천건)의 약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10만원 수표의 결제규모는 현금 5만원권이 발행되기 시작한 2009년 6월 이후 매년 17%∼19%가량 줄었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20%가 넘는 감소율을 보였다.
한 40대 직장인은 "수수료 부담을 안아야 할 뿐 아니라 인적사항도 기재해야 하는 불편 때문에 수표 사용을 하지 않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7월 말 현재 시중에 풀린 5만원권은 37조5천502억원어치로 전체 유통 지폐액의 66.5%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해 들어서만 4조7천837억원(14.6%)이 늘었다.
유광준기자jun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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