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없었던 2연승 도전
대구FC 백종철 감독은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9라운드부터 지휘봉을 잡았지만, 사실상 후반기인 14라운드 이후 사령탑의 역할을 했다.
전반기 13경기에서 5무8패의 참담한 성적을 거둔 대구FC는 후반기 팀 컬러를 수비 중심에서 공격적으로 확 바꾸며 12경기에서 4승3무5패로 선전하고 있다. 팀 순위도 전반기 꼴찌에서 두 계단 상승, 12위를 달리고 있다.
백종철 감독은 부임 후 항상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대구FC의 전력이 상대를 압도할 정도는 아니지만, 대등한 경기를 할 정도로 짜임새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그는 올 시즌 현재 1~4위에 포진한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전북 현대, FC서울 등 '명문' 기업구단과의 대결에서 '대구의 능력'을 과시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대구는 울산전(14라운드)에서 5대3으로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으나 전북'포항과의 20'21라운드에선 0대1로 고배를 마셨다.
대구는 이들 '빅 4'와의 대결 중 FC서울과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9월 1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서울과의 26라운드는 올 시즌 정규 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이날 대구는 올 시즌 한 번도 기록하지 못한 2연승에 도전한다. 최근 홈구장 3연패의 사슬도 끊어내겠다고 벼르고 있다.
서울은 대구가 넘어서기 어려운 상대다. 지난해 8월말 대구는 상위 스플릿 진출을 위한 마지막 서울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2로 패해 하위 스플릿으로 추락했다. 올 시즌 8라운드에서도 대구는 0대4로 서울에 참패를 당했다.
서울과의 26라운드에서 대구는 앞선 25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주전들을 그대로 기용할 예정이다. 키 플레이어는 올 시즌 '제5의 공격수'로 주가를 높이는 수비형 미드필더 송창호다. 대전과의 경기에서 송창호는 퇴장과 부상으로 그라운드에 서지 못한 레안드리뉴와 산드로를 대신해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했다. 이 경기에서 송창호는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팀 공격을 주도했다. 송창호는 서울과의 경기에서도 레안드리뉴와 산드로의 결장에 따라 직접 골을 만드는 역할을 할 전망이다.
한편, 포항은 이날 오후 7시 부산 아이파크를 홈구장인 스틸야드로 불러들여 26라운드를 갖는다. 포항은 이날 승패에 관계없이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무리 짓는다. 이날 26라운드 후 K리그 클래식은 7개 팀씩 상'하위 리그로 나눠 팀당 12경기씩 스플릿 라운드로 우승팀과 순위를 가린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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