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희망복지지원단·성사모 매달 집수리 재능기부 봉사
"열악한 주거 환경이었지만 내 몸이 병들다 보니 집수리는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성사모 회원들이 흘린 땀방울 덕분에 올 겨울은 추위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게 돼 너무 감사합니다."
성주군희망복지지원단과 성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회장 배재민) 회원 15명은 폐암으로 투병중인 수륜면 A(59) 씨의 집수리 봉사활동으로 구슬땀을 흘렸다.
성사모 회원들은 거미줄로 엉켜있던 전선을 걷어낸 후 깔끔하게 정리를 하고 장판과 벽지도 새것으로 바꿨다. 주방과 욕실도 없이 땔감으로 난방을 하던 집에 전기보일러와 전기패널을 설치해 항상 따뜻한 물을 사용하면서 추위 걱정 없이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었다. 얼룩으로 더럽혀진 건물 외벽에 페인트칠을 하자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했던 낡은 집이 새집처럼 변했다.
자원봉사에 참여한 이영진 회원은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 싶어 참여했는데 큰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오면 적극 참여해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성사모는 전기, 보일러, 도배'장판 등 집수리 기술을 가진 20여 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자원봉사 모임으로, 매월 한 차례 주말을 활용해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어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고 있다.
이수열(56) 성주군희망복지지원단장은 "숨은 봉사자들이 어려운 환경의 저소득 가정에게 따뜻한 사랑과 행복을 전해주고 있어 살맛나는 세상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 있다"며 "희망복지지원단은 맞춤형으로 대상자와 후원자를 연계해 군민 모두가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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