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 현재 中3부터 수능 포함…필수 과목 6개로

입력 2013-08-28 11:10:12

문·이과 구분 폐지 검토…3가지 案 놓고 10월 확정

현재 중학교 3학년들이 응시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문'이과 구분을 없애는 방안이 검토된다. 한국사는 2017학년도부터 사회탐구 영역에서 분리해 수능 필수과목이 된다. 2015, 2016학년도에는 영어의 A'B형 구분이 폐지된다.

교육부는 27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대입전형 간소화 및 대입제도 발전방안(시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7학년도 수능은 현 골격을 유지하는 방안과 함께 문'이과 구분을 일부 또는 완전히 없애는 방안 등 3가지 수능 개편안을 제시했다.

특히 문'이과 구분을 전면 폐지하고, 모든 학생이 공통으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과목을 보도록 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이 방안이 최종 선택되면 모든 수능 응시자는 국'영'수'사'과'한국사 6과목을 똑같은 문제로 응시한다.

현재 고교 1'2학년이 보는 2015, 2016학년도 수능의 경우, 국어와 수학은 현행 수준별 A'B형 체제를 유지하지만 영어는 A'B형 구분을 없애고 단일화한다.

대입에서 수능과 함께 핵심 전형요소인 학생부는 현행 석차 9등급제(상대평가제)를 유지한다.

내년 고1부터 내신에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를 적용하지만, 대입 반영은 2019학년도까지 유예한다. 특목고'자사고생들이 성취평가제로 지금보다 내신에서 유리해질 가능성이 없어졌다.

2015학년도부터 수시모집 1'2차를 통합해 9월 초 1차례 원서를 받고,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반영하지 않도록 권장한다. 수능 성적을 위주로 뽑는 우선선발도 폐지하도록 권장된다.

11월 첫 주인 수능 날짜는 내년엔 11월 둘째 주로 늦추고, 2017학년도 이후에는 11월 마지막 주 또는 12월 첫 주로 한다.

대학별 면접고사와 적성고사는 폐지하도록 권장해 대입 전형요소를 수능'학생부'논술(일부 실기) 등 3가지로 간소화한다.

대학별 전형방법은 수시 4개, 정시 2개 이내로 제한한다. 공통원서접수시스템은 2015학년도 국립대 정시모집을 시작으로 2017학년도에 전면 도입한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017학년도 대입제도는 다음 달 2일부터 권역별 공청회 등에서 의견을 수렴해 10월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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