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144km 청소년 대표…프로야구 2차 신인 지명
삼성 라이온즈가 덕수고 에이스 안규현을 선택했다.
삼성은 26일 서울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에서 1라운드(전체 9순위)로 덕수고 사이드암 안규현을 지명했다. 2학년 시절 청소년대표팀에 승선했던 안규현은 사이드암치고는 빠른 144km의 직구를 구사한다. 삼성은 저학년 시절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안규현의 풍부한 경기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안규현은 이달 30일부터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제26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서 2년 연속 청소년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1차 지명으로 삼성의 부름을 받은 이수민과 안규현 둘 뿐이다.
삼성 최무영 편성팀장은 "2차 지명의 방향을 투수 쪽에 무게를 뒀다. 또 김상수의 뒤를 받칠 유격수 자원도 눈여겨봤다"며 "안규현은 사이드암으로 빠른 공을 지니고 있고, 신체조건도 좋아 힘만 붙으면 괜찮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은 또 박계범(내야수'순천효천고), 박제윤(투수'경남대), 배진선(투수'원광대), 김재현(내야수'한양대), 구준범(투수'배명고), 최선호(외야수'동의대), 김희석(포수'성균관대), 홍유상(투수'성균관대), 백승민(내야수'영남대)을 지명했다. 투수 5명, 내야수 3명, 포수 1명, 외야수 1명이다.
이번 2차 지명회의에서 홀수 라운드는 2012년 성적의 역순(NC-한화-LG-넥센-KIA-롯데-두산-SK-삼성-KT)으로, 짝수 라운드는 2012년 성적 순(KT-삼성-SK-두산-롯데-KIA-넥센-LG-한화-NC)으로 각 구단이 1명씩 총 10라운드까지 지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9구단 NC와 10구단 KT는 각각 홀수 라운드, 짝수 라운드에서 맨 먼저 선수를 뽑는 권리를 행사했다.
2015년 1군 무대에 오르는 KT는 1라운드 종료 후 5명의 선수를 특별 지명하는 등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대 15명까지 뽑았다.
이번 지명 회의에는 고교, 대학 졸업 예정 선수와 상무, 경찰야구단 소속 선수 등 총 720명이 지원했다.
한편 서울고 오른손 투수 배재환은 전체 1순위로 NC 다이노스의 부름을 받았다. 배재환은 올해 4경기에 등판해 3⅓이닝만 던졌고, 고교 3년간 9경기에 등판해 22⅓이닝을 던져 1승 2패, 평균자책점 2.05를 남겼다.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에서 방출당한 뒤 국내 첫 독립야구단 고양 원더스, 일본 독립리그 등에서 뛰며 재기를 노린 우완 정영일은 5라운드에서 SK 와이번스의 부름을 받았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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