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2018 세계기생충학회 총회' 유치 도시 확정

입력 2013-08-26 10:01:25

대구가 기생충학 분야의 세계 최대 행사인 '2018년도 세계기생충학회 총회'(이하 ICOPA)의 국내 유치도시로 확정됐다.

대구시는 2018년 ICOPA 대회 국내 개최도시로 확정돼 대회 최종 유치를 위한 마케팅과 홍보 활동에 적극 나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는 ICOPA 한국유치위원회(위원장 용태순)와 대구컨벤션뷰로, 엑스코와 공동으로 세계대회 한국 유치를 위한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했다.

4년마다 열리는 ICOPA 대회는 90여 개국에서 2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기생충학 분야의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로 열대의학, 기초의학, 미생물학 등의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해외 교류가 늘면서 열대에서 흔한 감염병 매개 곤충이 끊임없이 유입되고 지구 온난화로 이들 매개 곤충과 감염병이 우리나라에 토착화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어 이번 행사를 통해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사안을 논의하고 기생충 감염에 대한 예방과 관리대책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2018년 대회 유치를 위해 대구를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더반이 공식적인 유치 의향을 전달한 상태이며 독일, 영국, 캐나다, 말레이시아 등의 도시도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시는 2014년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제13차 ICOPA 대회에 참가해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와 같은 의료 인프라를 전 세계 참가자들에게 홍보하고 한국의 기생충학 발전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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