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6개월 소회 편지 공개로 대신한 듯…"책 읽기 열심히, 대통령 꿈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맞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www.facebook.com/ghpark.korea)에 대구에 사는 7살 권희주 어린이가 보낸 편지와 그림을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장래 꿈이 대통령인 희주 학생이 편지와 예쁜 그림을 보내왔네요"라며 "책 읽기도 열심히 하고, 영어, 중국어 공부도 열심히 해서 원하는 꿈을 이루길 바라며"라고 격려했다.
희주 어린이는 편지에서 "저는 꿈이 많아요. 그래서 책 읽기를 많이 하죠. 그런데 대통령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죠?"라며 "저는 영어를 아주 잘하는데 중국어는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아요"라고 적었다.
이어 그녀는 "제가 편지랑 젤리랑 같이 보냅니다. 맛있게 드세요. 대통령님, 더운 여름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셔야 해요"라고 쓰기도 했다.
또 지난해 박 대통령의 대선 당선 뒤 썼다는 "저는 대통령이 되려고 집에서 엄마랑 영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는 내용의 편지와 박 대통령을 그린 그림을 함께 보냈다.
이 편지에서 희주 어린이는 "대통령님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제가 대통령이 되면 가난한 사람들에게 공부를 시킬 거예요"라며 "대통령님 너무 보고 싶어요. 저는 아직도 KTX 타보지 못했어요. 대통령님 만나러 꼭 KTX 타고 가고 싶어요"라고도 썼다.
박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사진과 글을 올린 것은 여름휴가 중이던 지난 7월 30일 '저도의 추억'을 올린 지 25일 만이다. 박 대통령이 취임 6개월째인 이날 한 어린이의 편지를 페이스북에 공개하는 것으로 취임 6개월의 소회를 대신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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