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강남동 자치위원 위촉
안정행정부가 실시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공모에서 경북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던 안동 강남동 주민자치위원회가 22일 위원 위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민자치 활동에 들어갔다.
그동안 '주민자치위원회'는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 운영 등 단순하고 소극적인 취미활동 영역에 머물러 왔으나 시범운영되는 '주민자치회'는 행정에 대한 사전협의와 위탁 업무, 주민자치 업무 수행 등 적극적 기능으로 전환해 실질적인 주민자치 활동을 수행하게 된다.
강남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4월 전국 31곳 가운데 경북 유일의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안동시는 9일 '안동시 주민자치회 시범실시 및 설치'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이날 24명의 주민자치회 위원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강남동 주민자치회는 내년 7월까지 동의 행정기능 가운데 주민생활과 밀접한 도시계획 변경 및 지역 발전계획 수립이나 소규모주민숙원사업 대상지 선정에 대해 안동시와 협의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또 주민자치회에 위탁해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는 주민자치센터 운영과 마을단위행사 업무도 위탁받게 되며, 각종 교육활동과 행사 등 주민자치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위촉장 수여식에서 "강남동 주민자치회가 읍면동 기능전환을 시범으로 운영하는 만큼 가장 성공한 모델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종열 강남동 주민자치회 회장도 "지금은 주민자치가 미약하지만 오늘 위촉식을 시작으로 풀뿌리 주민자치를 실천하기 위해 적극적인 활동과 다양한 사업을 펼쳐 보다 성숙된 주민자치가 이루어지도록 위원들과 함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