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은 짧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는 22일 대구경북 지역은 9월까지 덥겠지만 추위는 평년보다 이른 11월부터 찾아오겠다고 전망했다.
9월에는 평년(평균기온 19~22℃)보다 높은 수준의 더위가 이어지겠다. 특히 9월 상순과 중순에 일시적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이 커지고 따뜻한 남서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평년(상순 21~24도, 중순 19~22도)보다 상승하겠다.
이 같은 늦더위는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여전히 평년보다 높아 더운 공기를 지닌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더불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부근 바닷물의 움직임이 활발해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를 떠받치고 있다.
반면 11월에는 시베리아 지역으로 차가운 공기가 들어와 대륙고기압이 일찍 발달하고 평년(5~10도)보다 기온이 낮아지겠다. 북극의 해빙 면적이 평년보다 좁아 주변 기온이 상승하면, 북쪽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로 흘러오는 것을 막아주는 제트기류가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평년보다 이르게 북극의 한기가 시베리아를 거쳐 한반도에 상륙할 전망이다.
9~11월 가을철 강수량은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 9월과 10월은 각각 32~186㎜, 32~64㎜로 평년과 비슷하겠고, 11월은 평년 31~57㎜보다 다소 적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기간 태풍은 9~12개 정도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이 가운데 1개 정도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대구기상대는 예측했다. 서광호기자 koz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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