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저온에서도 정상 기능을 유지하는 '저온인성보증용 제품' 개발에 잇따라 성공했다. 앞으로 심해의 극한 환경에도 플랜트 및 보강재 작업이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22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최근 영하 40℃의 극한 환경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유지하는 해양플랜트용 H형강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체제에 들어갔다. 이 제품은 저온에서 과도한 힘을 받을 경우 충격을 흡수해 균열이나 파괴를 최소화했으며 청정강 제조기술 및 압연제어기술을 통해 만들어졌다. 해양플랜트용 H형강은 앞으로 북해지역 가스전 설비에 투입될 예정이다.
또 고부가가치 선박으로 각광받고 있는 LPG선용 부등변부등후 앵글(내벽 보강재)의 국산화도 최근 성공해 관련 산업 수주도 보다 활발해졌다. 현대제철은 고도의 압연기술을 필요로 하는 이 제품의 생산을 위해 인과 황성분을 대폭 줄이는 대신 니켈과 타이타늄 성분을 늘였다. 그 결과 영하 60℃에서도 충격을 견딜 수 있고 용접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이 만들어졌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저온에 강한 제품을 잇따라 개발해내면서 해양관련 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특히 부등변부등부 앵글의 국산화로 인해 올해만 1만2천t의 수입대체 효과를 누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항·박승혁기자ps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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