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영주지청은 가스폭발사고가 잦은 영주 OCI 머티리얼즈의 일부 공장에 대해 작업중지 명령과 안전진단 명령을 내렸다.
영주지청에 따르면 화재 폭발 등 위험이 내재돼 있기 때문에 OCI 머티리얼즈 S2공장 합성, 정제, 저장, 충전 등 전 공정에 대해 작업중지를 명한다고 20일 공문을 통해 통보했다는 것. 또 S2공장 정제동 배관 파열, 폭발로 인한 화재 등으로 문제를 일으킨 만큼 안전진단을 받아 개선 계획을 수립해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OCI 머티리얼즈 공장은 이달 18일 오전 10시 45분쯤 반도체, LCD 등의 제조공정에 쓰이는 '모노실란'(공기 중에서 자연발화하는 강력한 환원제) 정제동의 반응기 아랫부분 배관에서 가스가 새면서 공기 중에서 발화해 폭발했고, 이로 인해 가스 잔존물이 인근 배관과 바닥 등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나 4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사고 직후 인근 닭 사육농가에서 육계 200여 마리가 폐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당국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번 사고로 이 회사 가스 배관에 2㎝가량의 구멍이 뚫렸고, 모노실란 가스 240~400㎏이 누출됐다.
이 회사는 이번 사고에 앞서 지난 5월 21일 생산라인의 필터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수소 가스가 누출돼 불이 났으며, 지난해 4월 5일에는 삼불화질소 생산라인에서 폭발사고가 나 1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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