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눈높이 끊임없이 체크, 黨이 정책 주도적 역할할 것"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최 대표는 취임 당시 "현재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존재감이 부각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한 집권여당'이라는 프레임을 내걸었다.
100일이 지난 현재 최 원내대표의 강한 집권여당이라는 포부는 얼마나 지켜졌을까. 그는 21일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100일이 1천 일쯤 지난 것 같다"면서 "고비가 많았지만 무한한 인내로 야당을 설득하고 양보하면서 100% 만족할 순 없지만 그 나름 고비를 잘 넘겨왔다"고 자평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당'청 간의 소통은 나아졌지만 세제개편안 문제 등 여전히 당이 청와대에 끌려다닌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이에 대해 최 원내대표는 "정부도 민심을 반영한 정책을 할 수 있도록 당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가야 한다"며 "위기의 시대에 정부가 과거식 패러다임에 갇혀 있으면 신뢰받는 정책이 나올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제 개편 논란, 부동산 정책, 전력난 대책 등을 최근 정부가 저지른 '실기'로 지목하기도 했다.
최 원내대표는 "국민 눈높이를 끊임없이 체크하겠다. 당이 강력히 드라이를 더 걸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향후 주요 정부 정책을 입안'결정하는 과정에서 여당이 강력한 주도권을 쥐겠다는 뜻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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