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모텔 여주인 살인사건 용의자 김동섭 공개 수배

입력 2013-08-22 10:06:01

안동경찰서는 지난달 22일 오후 옥동의 한 모텔 안내실에서 살해된 이 모텔 여주인 이모(45) 씨 사건(본지 7월 23일 자 5면 보도)과 관련, 유력한 용의자 김동섭(53) 씨를 공개수배했다.

경찰은 김 씨의 사진을 담은 수배 전단(짧은 머리에 키 167㎝, 몸무게 65㎏으로 약간 마른 체형, 도주 시 어두운 계열의 반소매 티셔츠와 양옆에 세로로 흰 줄이 그어진 검은색 체육복 바지, 흰색 운동화 착용) 5천여 장을 제작해 배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사건 당일 모텔 폐쇄회로(CC) TV에 모습이 포착됐고, 사건 직후 휴대전화의 전원을 끈 채 잠적한 점 등으로 미뤄 유력한 용의자라는 것.

경찰은 지난달 25일 서후면 천등산 봉정사 입구 주차장에서 김 씨의 쏘나타 차량을 발견했으며, 앞서 23일에는 김 씨의 사무실에서 '내가 죽으면 시신을 화장해 달라'는 쪽지를 발견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차량이 발견된 천등산 일대에 연인원 1천 명과 수색견 2마리 등을 투입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조광래 안동경찰서 수사과장은 "현재 경찰인력을 투입해 수색과 수사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김 씨가 도피했을 경우와 숨졌을 경우를 모두 가정하고 수사를 펴고 있지만, 김 씨 차량이 발견된 이후 단서는 없다"고 말했다.

신고는 안동경찰서 강력팀 054-856-3149~3151, 010-4774-9121 또는 국번 없이 112로 하면 된다.

안동'전종훈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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