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국세청과 함께 찾아가는 '청소년 스킨십'

입력 2013-08-21 08:43:42

오성중서 '세금 골든벨' 행사…선수들도 축구 클리닉 선보여

대구FC 선수들이 20일 오성중에서 축구클리닉을 한 뒤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선수들이 20일 오성중에서 축구클리닉을 한 뒤 학생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20일 대구지방국세청과 함께 대구 오성중에서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의 하나로 '청소년 스킨십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대구지방국세청은 세금교실 등 청소년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대구FC는 축구교실 등 스포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18일 MOU를 체결하고 재능(교육) 기부 프로그램을 함께 실시하기로 했다.

대구지방국세청은 이날 먼저 '도전!! 세금 골든벨~'을 진행했다. 100명의 학생이 세금 및 대구FC와 관련된 퀴즈를 서바이벌 형식으로 풀었고, 김군택(2년) 군이 최종 우승했다.

국세청은 25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대구FC 홈경기를 '모범 납세자의 날'로 정하고, 모범 납세자와 아름다운 납세자로 선정된 업체, 오성중 학생들을 초청하기로 했다. 이날 세금 골든벨에서 우승한 김 군의 학급에는 치킨 15마리가 선물로 주어진다.

이어 대구FC는 백종철 감독과 이지남, 황일수, 이양종, 레안드리뉴, 산드로, 아사모아 선수 등이 참가한 가운데 축구클리닉을 했다. 아사모아와 레안드리뉴는 화려한 개인기를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대구FC 선수단은 축구 동아리 학생들을 만나 패스와 볼 트래핑 같은 기본기를 지도했다. 이양종 골키퍼는 동아리의 골키퍼와 일대일 특강을 해 주목받았다.

체육관에서는 대구FC 선수 5명과 오성중 학생 11명간의 미니축구 대결이 펼쳐졌고, 행사 후에는 배식 봉사와 점심 식사, 팬 사인회 등이 이어졌다.

팬 사인회에서 오성중 우민구(2년) 군은 대구FC 10주년 기념 유니폼을 가져와 사인을 받았다. 그는 "초등학교 1년 때인 2006년부터 아버지를 따라 대구FC 경기를 보러 다녔다"며 "거의 모든 홈경기를 보는데, 좋아하는 황일수 선수를 경기장이 아닌 학교에서 보고 사인도 받아 기분이 좋다"고 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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