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형 수능 4대 포인트

입력 2013-08-20 07:04:33

선택형 수능이 올해 대입에 첫 도입되면서 그 어느 때보다 입시에 대한 이해와 전략의 중요성이 커졌다. 입시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2014학년도 입시와 관련 포인트들을 정리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더 어려워진다.

선택형 수능으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통과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국어'수학'영어 응시 유형이 A형과 B형으로 나뉘는데, 상대적으로 수준이 높은 B형의 경우 실제 수능에서 성적이 낮은 학생들이 A형으로 빠져나가게 되면 상위권 학생들이 기존 등급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워진다. 각 대학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정책에 따라 변경된 최저학력기준을 발표했지만, 선택형 수능에서는 6월 모의평가의 등급을 유지하는 것도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결국 2014학년도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달로 인해 불합격 하는 수험생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 지원 패턴을 보면 갈 길이 보인다.

올해도 수시 모집에서 6회까지 지원이 제한된다. 6회 지원 카드를 전략적으로 사용하려면 우선 내가 지원하려는 전형에 같이 지원한 다른 수험생들이 어느 전형에 복수 지원했는지, 복수 지원한 전형들의 합격선은 어느 정도인지 다양하게 분석해볼 필요가 있다.

▷대학별 복수지원 정보를 확인하자

수시 모집에서의 복수 지원 가능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가 이어져 대부분 대학에서는 모든 전형 간 복수 지원을 허용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나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전형 간 복수 지원을 제한하기도 한다. 따라서 대학별 복수 지원 관련 지침을 잘 파악하고 있어야 잘못된 중복 지원으로 인해 6회 지원 중 일부를 허비하는 불상사를 피할 수 있다.

▷내년 의학계열 정원 증가, 소신'상향지원 늘어난다

2015학년도에 12개 대학이 의'치의학대학으로 학제를 전환하게 되면 해당 대학의 의'치의학계열 모집인원이 대폭 늘어나 의학계열에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의 부담이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의학계열 지원자들도 내년 입시를 염두에 두고 올해는 재수를 불사한 소신'상향지원을 할 확률이 높고, 주요 상위권 대학의 의학계열 경쟁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의학계열의 경우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높기 때문에 이 기준을 통과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의학계열 지원 수험생은 수시를 대비할 때도 정시와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을 올리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최병고기자

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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