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의 에너지 소비량이 중형 냉장고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통신기기의 기능이 강화될수록 에너지 소비가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
기술 투자 자문사인 영국의 디지털 파워그룹은 '석탄과 시작되는 클라우드:빅 데이터, 빅 네트워크, 빅 인프라스트럭처, 빅 파워'라는 보고서에서 아이폰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연간 361㎾라고 밝혔다. 이는 중형 크기의 냉장고의 연간 사용 에너지(322㎾)보다도 높다.
아이폰이 소비하는 에너지는 주로 무선통신 연결, 데이터 스트리밍 등을 위한 데이터 센터 접속에 쓰이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통신 시스템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1시간에 1천500TW로 이는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0%에 해당한다. 시간당 1TW의 에너지는 연간 9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다.
보고서는 통신 기기들이 스마트해지고 연결성이 강화될수록 인터넷 트래픽 사용량과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난다고 지적했다. 단순히 아이폰뿐 아니라 갤럭시를 포함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모든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의 에너지 소비량이 증가하는 것.
한 관계자는 "오는 2035년에는 클라우드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전구를 밝히는 데 쓰이는 에너지에 육박할 것이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