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바이오산업硏 시스템 개발…내년 상반기까지 상용화 예정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광역경제권사업인 '가축질병 제어를 위한 바이오시큐리티 시스템 구축사업'이 가시화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2011년 구제역 사태와 같은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에 조기 대응할 수 있는 민간 차원의 방역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390억원이 투입되며 경북과 충남'강원 등 6개 자치단체와 43개 기관'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가축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소독제와 예방제 개발이 가능해진다. 또 가축의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 진단 키트 등 진단 제품 개발과 종합감시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선진화된 가축질병 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지난 2년간 연구 결과, 예방제품 개발 분야에서는 ㈜동아원에서 항바이러스성 면역 증강 사료 첨가제인 '락토플랜'을 개발해 매출 86억원을 올렸다. 천연물 소독재와 저병원성 AI예방 제재 등 7개 연구 개발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진단 제품으로는 항원 항체 반응을 이용한 소 브루셀라 결핵 진단 키트와 가축의 움직임과 체온 등을 실시간 관찰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감시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시제품이 개발됐다.
종합 감시 관리 시스템도 시험 시설 구축과 장비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축사 현장의 가축 이상 유무를 영상으로 파악해 가축 소유주와 해당 지역 관제소로 전달하고 이를 다시 중앙통제센터가 종합해 대응하는 방식이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연구 개발 제품을 상용화할 방침이다. 또 가축 질병이 발생할 경우 축사에 가지 않고도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감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완성하고 관련 기술을 해외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석현하 원장은 "이 사업은 선진화된 가축 질병 관리 체제를 구축하려는 국가적인 목표를 실현하고 참여 기업들의 기술 집적 및 고용 확대, 축산농가의 소득 증대 등 다각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