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이달 24일 낙동강 구미대교 아래에서 개최키로 했던 '2013 구미 낙동강 용선대회' 장소를 금오산 밑 금오지로 변경하기로 16일 결정했다. 용선(龍船)은 카누 같은 배의 앞부분에 용머리를 설치한 것이며, 중국에서 유래한 수상 레저 스포츠로 2010년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구미시는 최근 낙동강에 남조류가 대량 증식해 낙동강에서 용선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본지 7일 자 5면 보도)에 따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구지방환경청과 낙동강물관리연구소 등과의 협의를 거쳐 대회 장소를 금오지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용선대회는 구미시 27개 읍'면'동 대항 구미사랑부와 구미지역 기업체 근로자 20개 팀이 참가하는 노사화합부, 대학부(특별출연) 등 1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구미시는 또 내년부터는 대회 시기를 여름 폭염이 오기 전인 5월과 6월에 열기로 했다.
구미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민들의 낙동강을 활용한 수상 레저 여가문화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용선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며 "폭염으로 낙동강에 녹조가 확산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장소를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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