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민들은 경상북도가 일자리 창출 분야에 예산을 중점적으로 투입해주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산 우선 투입 분야로는 공공질서'안전, 환경보호, 사회복지 분야를 꼽았다.
경북도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앞두고 지난달 8일부터 이달 2일까지 경북도민 1천67명(인터넷 455명, 서면 612명)을 대상으로 '2014년 주민참여 예산운용 도민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중점 투자할 분야는 일자리 창출(34.8%)이 가장 많았고, 사회간접자본(SOC) 확충(13.6%), 신성장 산업 육성(13.3%) 등이 뒤를 이었다. 도민들은 경북도가 예산을 우선 투입해야 할 분야로는 공공질서'안전(17.8%), 환경보호(16.9%), 사회복지'보건(16.3%) 등 순으로 답했다.
또 경북도의 재정 확충을 위해서는 중앙지원예산 확보(35.9%)와 탈루세원 발굴 및 체납세 징수(23.9%)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경북도의 재정이 어려워 투자 축소가 불가피할 경우 대규모 지역 축제'행사성 경비를 절감해야 한다(55.6%)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사회단체 등 민간지원 경비 축소(21.1%)를 다음으로 꼽았다.
또 경북 농어촌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농산물 마케팅 및 유통 인프라 확충에 투자해야 한다(40.3%)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고품질'친환경 농어업 육성(20.8%), 체험마을'특산품 육성원 등 소득원 개발(19.3%) 등이 뒤를 이었다. 경북문화관광 발전을 위해서는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야 한다(30.6%)는 의견이 많았고, 3대 문화권(신라'유교'가야) 개발 및 관광기반시설 확충(21.6%), 문화재의 체계적 관리(16.7%) 등이 뒤를 이었다.
김상동 경북도 예산담당관은 "경북도민들의 의견을 내년 예산편성에 적극 반영해 비효율적이고 성과가 미흡한 투자사업과 행사'축제성 경비는 과감하게 축소 및 조정하겠다"며 "앞으로 예산편성 과정에 경북도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는 등 건전 재정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희진기자 hh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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