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뉴스와 프로야구 소식이 지난주 '핫클릭' 상위권을 차지했다.
1위 '꼬인 정치 현안 푸는 회담의 해법'은 회동 형식조차 정하지 못하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의 면담 공방을 짚었다. 이달 3일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단독 회담 제의 이후 여야와 청와대는 5자 회담, 3자 회담 등 자신의 입장만 거듭 밝히면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형식을 바꾸라는 주문만 서로 거듭할수록 경색된 정국이 더욱 꼬여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형식을 둘러싼 핑퐁 게임 때문에 목적은 사라지고 수단만 남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2위는 이달 11일 광주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경기 결과였다. 이날 삼성은 5대6 역전패를 당해 그동안 이어오던 시즌 KIA전 11연승을 마감했다. 특히 KIA가 팬 서비스의 일환으로 빨간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의 옛 해태 시절 유니폼을 입고 나온 경기에서 패해 한국시리즈에서 번번이 분루를 삼켰던 과거의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했다.
3위는 13일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김좌진함' 건조식 소식이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군 통수권자로서는 처음으로 진수(進水) 줄을 잘랐다. 진수 줄 절단 의식은 탯줄을 끊어준다는 의미로, 그동안에는 대통령이 참석하더라도 영부인이 진수 줄을 잘랐지만 박 대통령은 여성 대통령이기 때문에 직접 참여했다.
4위 역시 13일 치러진 프로야구 경기 결과였다. 삼성은 이날 대구시민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 양 팀 선발 전원 안타(프로 통산 4번째)의 화력 대결 끝에 9대16으로 졌다. 선발 장원삼은 2⅔이닝 9실점으로 조기강판 당하며 시즌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LG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조금 앞선 불안한 선두를 지킨 삼성은 14일 경기에선 LG를 9대2로 눌러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5위는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규탄으로 시작된 야권'시민단체의 촛불집회 소식이었다. 이달 10일에는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에서 열린 촛불집회에 모두 10만여 명이 모였다는 게 주최 측의 주장이다. '청와대 회담'이 전혀 진척 없는 상황이어서 정국의 경색국면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8월 8~14일)
1.꼬인 정치현안 푸는 '회담의 해법' 10일
2.빨간 호랑이 유니폼 '트라우마' 12일
3.잠수함 '김좌진함' 진수…朴, 대통령으로 처음 참석 14일
4.삼성 "아뿔싸! 투수 교체 타이밍" 14일
5.'주말 촛불집회' 정국 긴장감 10일
6.실망만 던지고 내려온 카리대…LG, 2경기차 삼성 추격 10일
7.대구 동구 새마을금고 복면강도…3천610만원 강탈 10일
8.朴 대통령 "8'15특별사면 없다" 9일
9.'112승' 배영수…삼성 최다승 새 역사 던졌다 9일
10.안철수'이재오의 정치 훈수…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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