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3일 "김좌진함은 청산리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김좌진 장군의 호국정신과 필승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다"며 "우리의 국익과 해양주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남 거제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잠수함 '김좌진함'건조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어 박 대통령은 김좌진함의 진수 줄을 직접 손도끼로 끊고 잠수함의 머리 부위에 설치된 샴페인 병에 연결된 샴페인 병을 터뜨렸다.
우리나라에서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진수(進水) 줄을 직접 자른 것은 박 대통령이 처음이다. 진수 줄을 자르는 것은 탯줄을 끊어준다는 의미로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 이후 여성이 함정을 진수하는 전통이 이어져 왔다. 그래서 대통령이 참석하더라도 영부인이 진수 줄을 절단해왔지만, 박 대통령은 여성대통령이기 때문에 직접 진수 줄을 자를 수 있게 됐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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