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도 청년 인문학 캠프…토론·강연 통해 바른 삶 모색

입력 2013-08-14 10:36:04

청년 100여 명이 안동에 모여 새 시대의 바른 정신과 삶을 모색하는 인문 캠프를 마련한다.

15, 16일 이틀 동안 한국국학진흥원과 부산 인디고 서원이 함께 한국국학진흥원 국학문화회관에서 마련하는 청년 인문학 캠프는 '이 한 번의 젊은 나이를 어찌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소비자본주의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잠식했는지, 새로운 사회의 가능성은 어디에 있는지, 지속 가능한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어떻게 스스로 삶을 변화시켜야 하는지 등에 대한 고민과 해답을 찾게 된다.

이번 캠프는 이 시대 청년들이 더 이상 개인의 안위와 영달만을 추구하는 시대적 현실에 순응하지 않고, 시대의 고민을 함께 직시하며 올바른 삶의 길을 모색하고자 마련했다. 캠프는 토론, 강연, 현장학습 등으로 이뤄지며, 시인 고은 선생과 고전시가 연구가 황병익 교수, 인디고 연구소 박용준 편집장 등이 강사로 참여한다.

박용준 편집장(인디고 연구소)은 다가올 시대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인문학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강연할 계획이다.

청년들은 첫 번째 모둠 토론에서 세계적 사회학자인 지그문트 바우만과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현대의 삶을 새로운 눈으로 관찰한다.

두 번째 토론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문예평론가이자 사상가인 가라타니 고진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현재의 결정이 만들어갈 미래를 상상한다. 인문 캠프에 참여한 청년들은 16일 시인 이육사문학관을 방문해 육사의 딸인 이옥비 여사의 강연을 듣는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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