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에 국립아리랑박물관 세우면 지하에 계신 할아버지도 좋아할 것"
호머 헐버트 박사의 증손 킴벌 헐버트(34'미 콜롬비아대 대학원 재학) 씨가 13일 문경새재도립공원 내 옛길박물관 야외전시장에서 열린 '문경새재아리랑건립비' 제막식에 참석해 고윤환 문경시장, 한국서학회 이곤 명예회장 등과 환담을 나누고 문경에 국립아리랑박물관이 건립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호머 헐버트 박사는 문경새재아리랑을 서양악보로 채보해 한국의 대표 아리랑으로 해외에 소개한 외국인 독립운동가이다.
킴벌 헐버트 씨는 "이번 한국 방문에서 할아버지가 얼마나 한국을 사랑하고 아리랑 부르기를 즐기셨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미국에 돌아가 문경아리랑을 배워 할아버지처럼 불러보겠다. 문경시가 문경새재도립공원 내에 추진하는 국립아리랑박물관이 건립되면 지하에 계신 할아버지도 좋아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박사의 후손이 한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9년 헐버트의 다섯째 아들 손자 내외인 브루스 헐버트 씨와 마가렛츠 헐버트 씨 이후 두 번째다. 문경시는 이날 박사의 넷째아들 손자인 킴벌 헐버트를 통해 헐버트 가문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문경시는 헐버트기념사업회(회장 김동진)와 협의해 헐버트 가문과의 교류를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하고 킴벌 헐버트 씨를 다시 한 번 문경으로 초청해 문경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할 방침이다.
문경'고도현기자 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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